Travel/20232025. 7. 13. 19:38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한라산 산행이라는 말에 계획되고 시작된 산행이었다.

등산이라고는 모르고 살던 등린이의 버킷리스트중에 하나였던 것이다. 

새벽 출발은 너무 이를꺼 같아서 아침 8시 출발로 예약을 했다.

그렇게 시작된 오늘의 한라산 산행이다. 

성판악 코스로 올라가서, 관음사 코스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다. 

 

그럼 출발!!!

성판악 코스는 데크로 된 구간도 많고 하여 어렵지 않은 출발이었다.
진달래 대피소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12시가 다 되어서였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정상까지 가기 위해서는 13시 이전에 통과해야 된다. 

준비해 온 전투 식량으로 점심 한 끼를 해결했다.
진달래 대피소를 지나서 만난 해발1500m 표지석.

진달래 대피소를 점심 먹고 12시 40분경(13시가 되기 전)에 바로 출발 하기는 했다. 

갈 수록 험한 길이 나오기 시작한다.
해발 1600m 많이 지치기 시작했다.
정상에 다가 갈수록 넓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고 날씨는 화창하고 좋았다.
해발1800m 지났으니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된다.
한라산 성판악 코스 - 마지막 제일 힘든 코스
드디어 한라산 백록담에 올랐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늘을 담은 백록담을 볼수가 있었다.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저쪽은 백록담 기념석과의 촬영을 위해 많은 이들이 줄 서 있었다.
성판악으로 올라 관음사로 내려간다.

진달래 대피소에 13시 통제시간이 있다면 

백록담은 14시 30분까지 머물수 있다. 

그런 제약사항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한라산을 올랐던것이다. 

정상 도착 15분만에 강제 하산을 시작하게 되었다. 

 

오늘 총 코스가 18.3km 이구나.

하산길에 접한 한라산과 하늘의 모습은 예술 작품인거 같다.
하루에 평지도 10km 걸을 일도 없던 등린이에게 한라산은 험해서 힘든 산이라기 보다는 길어서도 힘든 산이었다.
계단의 경사가 예사롭지 않다.
하산이 완료되기 까지 아직 거리가 좀 남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걸음이 느려 산에서 제일 끝으로 내려오고 있었던거 같다. 

시간은 오후 7시가 넘어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고,  갑자기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우비를 챙겨간 덕분에 비는 맞지 않고 하산을 하기는 했지만 무섭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다행히 7시반정도에 관음사 출입구를 통과했다.

동생이 차로 관음사 출입구로 마중을 와 주어서 힘들지 않고 시내로 내려갔다. 

정말 특이했던것은 그렇게 해서 제주시내에 갔을 때, 시내는 비가 안 왔다는 것이었다. 

 

거의 12시간에 가까운 산행이었다.

힘든길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Posted by kong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