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한라산 산행이라는 말에 계획되고 시작된 산행이었다.
등산이라고는 모르고 살던 등린이의 버킷리스트중에 하나였던 것이다.
새벽 출발은 너무 이를꺼 같아서 아침 8시 출발로 예약을 했다.
그렇게 시작된 오늘의 한라산 산행이다.
성판악 코스로 올라가서, 관음사 코스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다.
그럼 출발!!!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한 시간은 거의 12시가 다 되어서였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정상까지 가기 위해서는 13시 이전에 통과해야 된다.
진달래 대피소를 점심 먹고 12시 40분경(13시가 되기 전)에 바로 출발 하기는 했다.
진달래 대피소에 13시 통제시간이 있다면
백록담은 14시 30분까지 머물수 있다.
그런 제약사항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한라산을 올랐던것이다.
정상 도착 15분만에 강제 하산을 시작하게 되었다.
오늘 총 코스가 18.3km 이구나.
우리는 걸음이 느려 산에서 제일 끝으로 내려오고 있었던거 같다.
시간은 오후 7시가 넘어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고, 갑자기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우비를 챙겨간 덕분에 비는 맞지 않고 하산을 하기는 했지만 무섭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다행히 7시반정도에 관음사 출입구를 통과했다.
동생이 차로 관음사 출입구로 마중을 와 주어서 힘들지 않고 시내로 내려갔다.
정말 특이했던것은 그렇게 해서 제주시내에 갔을 때, 시내는 비가 안 왔다는 것이었다.
거의 12시간에 가까운 산행이었다.
힘든길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